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미디어클리닉] ‘지성인 요람’ 대학교 보도자료 실태

중학생들도 아는 기본을 지키지 못하는 ‘직장인’

등록일 2019년 10월22일 21시1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학생 여러분이 훗날 직장에서 이러한 글쓰기로 보도자료를 외부에 배포한다면 창피할 것이다.”

 

기자는 중학교 1학년들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을 하던 중 실례로 든 대학교 보도자료를 보고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숨이 막혀 몇 초 지나지 않아 화면을 닫아 버렸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지만 이메일은 우선 제목과 본문에서 첨부파일을 열지 않고도 상대방이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도록 직관적이어야 한다.

 

둘째 글은 간명하게 최대한 단문으로 써라.

 

셋째 제목과 첫 문장 리드는 기사 전체를 읽지 않아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도록 써라.

 

넷째 중복된 단어나 명칭은 피하고 간결하게 써라.

 

다섯째 중요한 것을 먼저 언급하고 부연설명은 뒤에 언급해라.

 

여러 번 강조한 탓인지 학생들도 이러한 원칙을 줄줄 외운다.

 

대학교에서 외부로 배포되는 보도자료 실태는 비단 이뿐만 아니다.

 

중학생들이 보기에도 낯 뜨거운 이러한 글쓰기는 성인으로 부끄러울 정도다.

 

기자는 학생들에게 “이 현실을 봐라. 여러분이 훗날 직장인이 되어서 이런 창피를 당하지 않으려면 바른 글쓰기의 기본을 잘 익혀야 한다”고 말하자 재잘거리던 교실분위기는 숙연해졌다.

 

기자는 유명을 달리하신 조남근 전 총장과 사석에서 이런 실태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기자도 숨이 막혀 읽기 싫은 자료가 어떻게 가공돼 독자들에게 공유될 수 있을지.

/ 정홍철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경제 사회 정치 세계 만평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