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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제천시 축제 망(忘)한 것은?

축제목적 대동(大同)없고 소이(小異)만 초래

등록일 2019년 10월23일 09시1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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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의림문화제 자료사진
충북 제천시 축제가 망(忘) 한 것이 있다.

 

대동단결(大同團結)은 많은 사람이나 여러 집단이 동일한 목적의 달성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소이(小異)를 접고 크게 한 덩어리로 뭉침을 뜻한다.

 

제천시의 대표축제는 겨울철 ‘정월대보름축제’가 1989년 한 해를 시작하면서 열렸고 후에 의림지겨울페스티벌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여러 번 변화됐다.

 

두 번째는 가을철 대표적 축제로 1985년 시작된 ‘의림문화제’인데 훗날 창의100주년을 기념하며 ‘의병제’로 바뀌어 개최되다 이젠 명맥만 유지할 뿐 고유의 기능을 잃었다.

 

제천축제의 양대축인 대보름축제와 의병제 두 축제가 추구하는 목적은 바로 ‘대동’이다.

 

축제마당에서 문화·예술·체육을 통해 시민화합을 이끌어 한 덩어리가 되는 ‘잔치’다.

 

시끌벅적 요란을 떨었지만 정작 시민들이 설 마당이 없어지자 동네별로 축제가 생겨났다.

 

문제는 기획사 등을 통해 돈 주고 사온 축제행사가 끝나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축제를 추진한 기구도,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을 포함한 시민들의 역량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

 

무대와 천막을 접고 객석의 의자를 걷어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썰렁함만 남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축제행사가 대동(大同)은 고사하고 소이(小異)만 초래한다.

 

축제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기획하고 준비하는 추진과정이 본연의 목적에 부합돼야 한다.

 

물망초(勿忘草) 꽃말은 ‘나를 잊지 말아요’.

 

제천시가 축제를 추진하면서 잊은 것이 무엇인지 곱씹어 보고 이제라도 제대로 된 행사를 준비해야한다.

/ 정홍철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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