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 제천시 단양군 대책위 발족식 2021년 3월 24일 오전 11시 / 제천시민회관 광장

제천 단양의 주민들은 우리들의 식수원이자 농업용수로 사용 되어지는 쌍용천 주변에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생기는 것을 반대한다!!!

3월17일 저녁 7시 민주노총제천단양지부, 제천농민회, 진보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 정의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 한 살림 충주제천, 제천참여연대, 제천민사협 등의 단체 실무자들은 함께 모여 ‘쌍용양회 폐기물매립장 반대 제천 대책위’(이하 제천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금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시멘트 공장의 폐해와 오랜 시간을 싸워온 최병성 목사를 연사로 제천, 단양, 영월 대책위가 함께하는 좌담회를 연이어 갖고, 오는 4월9일 쌍용양회가 준비하고 있는 산업 폐기물 매립장 사업 공청회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향후 제천대책위는 시장면담, 시의장 면담 등을 통해 시와 시의회의 공개적이고 단호한 반대 의사표명을 요구할 것이고, 제천대책위의 활동 취지에 동의하는 여타 단체들과 함께 쌍용양회공업(주)의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 시도에 반대하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래는 금번 제천대책위를 구성하기 위해 작성된 제천 대책위 참여 제안서의 일부이다.

생태계의 보고, 주변 주민들의 식수 취수장, 서울 식수원으로 흘러가는 하천 주변에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건설하겠다고?

14만 제천시민의 식수의 근원이 되는 장곡 취수장 주변에 산업쓰레기 매립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규모는 국제경기용 축구 경기장 23개를 합친것 보다 넓은 규모라고 합니다.

이는 향 후 16년 동안 560만평방미터(루베) 양의 산업 폐기물을 매립할 규모라고 합니다.

이 주변은 한반도 보호습지가 있는 생태보고이며 제천시와 단양군 등 주변 지역의 식용, 농업용수의 취수지이기도 하며 이 앞을 흐르는 쌍용천은 단양을 거쳐 청풍호와 남한강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여기에 산업쓰레기 매립시설을 짓겠다는 생각을 품은 것도 놀라운데, 이 생각을 그냥 생각으로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계획을 세워서 지난 6월 원주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올해 초에는 매립장 건설 예정지 주변에서 침출수의 쌍용천 유입 여부를 실험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쌍용양회공업(주)가 기존에 주장한 것(침출수가 쌍용천에 유입되는 것은 14년 이상 걸린다)과는 달리 실험색소를 탄 물이 쌍용천으로 불과 3일만에 유입되는 것을 주민들이 확인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쌍용양회공업(주)는 그럴듯한 조감도와 고급 건설 기술을 내세우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서류를 보완하여 다시 사업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쌍용양회공업(주)의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시도에 대해 제천시 의회는 지난 2020년 8월 단호하고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14만 제천시민 및 사회단체와의 총력 저지를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쌍용양회공업(주)의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시도는 중단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4월9일(금) 오후2시 영월 문화회관에서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사업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후 사업승인 절차를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한반도면 주변 주민들과 영월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제천시와 주변 지역 주민들의 삶과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입니다.

이에 제천시민의 단호하고 분명한 반대의사를 쌍용양회공업(주)에 보여주고, 이 사업의 승인 과정과 관련된 원주 환경청과 영월군에 이런 어이없는 사업을 거부할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