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교장 유기옥)는 10월4일 오후 2시 제2회 전국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청소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연다.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들어온 청소년에게 한국어는 그리 쉬운 언어가 아니다.
하지만 이들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어를 사랑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아름다운 도전이 한글날을 앞두고 펼쳐진다.
이미 지난달 54명의 예선 지원자들이 도전한 가운데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정해졌다.
이에 본선 당일 중도입국 다문화 청소년들이 저마다 열띠게 준비한 한국어 말솜씨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본선 진출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 온 것을 알 수 있다.
가수 인순이가 이사장으로 있는 강원도 홍천의 해밀학교에선 바리스타를 꿈꾸는 김서윤 학생(중국 )이 자신의 꿈을 홍보하고, 경북 문산의 모두다문화학교에선 필리핀에서 온 엄상현 학생이 나에게 특별한 사람으로서 어머니를 소개할 예정.
또 서울다솜관광고등학교는 베트남에서 입국한 NGUYEN THIEN THANH 학생이 역시 자신의 할머니를 특별한 사람으로 소개하며, 사업가를 꿈꾸며 서울 상문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 JAMALOV AVAZ 학생은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서 왔다.
이외에도 카자흐스탄 등 6개국 출신의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꿈과 특별한 사람을 소개하는 경연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다솜고에서 주최하고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이사장 이석행)이 후원하는 전국 규모 행사로서 (재)피플과 (주)피플앤컴이 후원한다.
시상은 고용노동부 장관상(상금150만원), 여성가족부 장관상(〃130만원), 한국폴리텍 이사장상(〃100만원) 등 다양한 시상이 준비.
이날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이 해금과 피아노 협연을 준비하고 있어 대회의 가치를 한층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