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태어났어도, 외국 태생이어도 우리는 도전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서창명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교감의 말이다.

다솜고는 올해도 어김없이 3학년 41명의 학생들이 국가기술자격증시험에 도전했고 현재 78개(186%)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국가기술자격증으로 학생들은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와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용접기능사, 전기기능사, 공유압기능사 등을 취득했다.

중국에서 중도입국한 컴퓨터기계과 해펑군은 선반·밀링기능사 두 개를 취득했는데 “한국에 살면서 무엇보다 기쁜 일은 다솜고에서 두 개의 자격증을 딸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실력 있는 기술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플랜트설비과 남선우 학생도 두 개의 용접기능사 이외에 공유압기능사와 침투비파괴기능사 등을 취득한 기술 재능인재로 노력파로 통한다.

기술지도사 및 배관기능장인 서창명 교감은 “우리 학생들이 11개 국가를 배경으로 모여왔고 어머니와 10여 년 동안 헤어진 후 다시 만난 친구도 있다”며 “이들이 인성교육과 함께 기술 인재로 거듭나는 데에는 피나는 노력과 땀이 배어있다”는 말로 학생들을 응원했다.

다솜고는 3학년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중언어능력 및 여러 자격증을 바탕으로 다문화 기술인재들이 좋은 일터에 취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더하고 있다.

충북 제천시에 자리한 다솜고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중도입국을 포함한 국제결혼 자녀를 대상으로 기숙형 전문기술교육을 하고 있는 학교다.

135명 정원으로 전교생이 2인1실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컴퓨터기계과, 플랜트설비과, 스마트전기과 세 학과로 운영되는 고용노동부 산하 교육기관이다.

앞서 2월에 졸업한 선배 42명도 자격증 82개를 취득했고 플랜트설비과 박한상 졸업생은 8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