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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60억 혈세낭비 ‘세계적 조롱거리’ 초읽기

한방명의촌 목욕탕 한번 사용않고 철거… 족욕탕 용도변경?

등록일 2020년 04월23일 01시2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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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27일 제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제천한방자연치유센터 현장방문./정홍철사진DB
 

[정미디어=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가 세계적 조롱거리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수십억원의 혈세를 들여 추진한 사업 중 단 한 번도 사용치 않은 7년간 방치된 목욕탕시설을 헐고 또 다시 혈세를 투입해 족욕탕시설로 변경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시는 제1회 추경예산으로 6억3400만원을 편성하고 시의회 승인을 요청했다.

 

행정은 영속성이다.

 

제천시의회도 이에 자유로울 수 없다.

 

이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2년 전에도 시의회(의장 홍석용)는 문제를 제기했고 대안마련을 주문했지만 행정의 추진은 제자리였고, 또 다시 헛돈을 들인다는 구상이다.

 

기자는 당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이정임) 현장방문을 동행 취재하고 ‘제천 한방치유센터 목욕장 또 뜯어내나?... 제천시의회 질타 쏟아져… 시도도 안 해보고’ 기사를 출고했다.

 

당시 김병권 의원은 “설계비까지 14억원을 들여 목욕탕을 뜯고 리모델링해서 강당을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처음부터 목욕탕 시설을 고민 안했을까요?”라며 “지었다 부셨다 리모델링해야 하나? 당초 만들 때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갑자기 목욕장 이용객 적다는 이유로 리모델링 예산 들여서 해도 되는 겁니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정임 위원장은 “목욕탕을 뜯고 사무실이나 강의실로 바꾼다는 계획인데 계약기간 언제까지인지?”를 물었다.
 
김주철 한방바이오과장은 “올해 재계약을 해 오는 2020년 11월까지”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현 수탁자가 평생 운영할지도 모른다. 제3명의촌 지을 때는 자연치유 아토피센터를 지으려고 했다”며 “시도를 하지도 못하고, 너무 빗나간 힐링 아카데미를 한 것이다. 원래 취지가 동네주민들도 목욕탕을 쓰려고 승인했는데 한 번도 써보지도 못하고 리모델링을 한다는 것은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지금 프로그램 중에 한약재를 활용한 목욕탕과 공기 속에서 치유하면 전국에서 찾아 올 텐데 시도도 안 해봤다.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과 김 의원의 지적은 적확했다.

 

제천세명대와 부속 한방병원과의 연계를 통한 ‘아토피 치유센터’로의 운영은 우수한 목욕시설을 갖춘 명의촌이 가야할 방향이다.

 

또 세명대의 풍부한 인력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 인큐베이터’로서도 활용가치가 충분하다.

 

좋은 공기와 목욕시설, 먹을거리, 산림욕 등을 활용한 아토피 치유센터는 전망이 밝다.

 

주말이나 평상시 가족과 함께 머물면서 아토피 등을 치유하는 시설은 당초 추진하고자 한 방향이 아닌가.

 

2년 전 산업건설위원회는 지금도 변함없이 똑같다.

 

수억의 혈세가 투입된 목욕시설을 뜯어내고 또 다시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더더욱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시설을 뜯어낸다는 것은 세계적 조롱거리로 전락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2014년 준공된 제천시 한방자연치유센터는 총 사업비 60억8800만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7308㎡, 건축연면적 1689㎡ 규모로 목욕장 시설 등이 들어섰다.


이곳의 목욕시설은 시내 유수의 사우나시설 보다 잘돼 있다.
제천시의회 이정임 산업건설위원장.
입욕 시설은 대욕탕 뿐만 아니라 약재별로 차별화 할 수 있는 중소규모의 탕이 별도로 갖춰졌다.


/ 정홍철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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