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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청풍호숫가음악제 성료

클래식 성악 향연… 전국적 페스티벌 발전 가능성

등록일 2019년 09월25일 01시1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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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마치고 출연진들과 스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 청풍호숫가음악제가 21일 충북 제천시 청풍초중학교 강당 ‘청풍마루’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클래식 성악의 향연을 펼치고 성황리에 마쳤다.

 

청풍호숫가음악제는 당초 관객들이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 정상에 올라 석양을 바라보며 음악을 감상하는 공연으로 준비됐으나 태풍 타파로 인해 장소가 변경됐다.

 

조직위는 “많은 비가 내리고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아쉽지만 부득이 장소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프닝 공연은 독일 훔볼트대 박사 출신 임현택의 색소폰연주로 막을 열었고 이어 청풍초중 학생 16명으로 구성된 ‘청풍호숫가 오케스트라’가 발레 모음곡 등을 연주했다.

 

또 제천 출신으로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 대학원에 유학 중인 소프라노 장연주와 제천고 출신의 테너 박요셉이 솔로와 듀엣곡을 열창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려대 동문 35명으로 구성된 본세아바 합창단이 무대를 가득 메우며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KBS 원석현 아나운서와 소프라노 박연주의 사회로 진행된 2부 본공연에서는 우리나라 대표급 소프라노 김신혜가 첫 순서로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테너 윤상준과 베이스 정종수가 폭발적인 음성으로 무대를 압도했으며 지난달 예술의전당 공연을 마친 소노로스 앙상블은 해금 등 국악 연주와 양악이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제천 출신으로 미국 텍사스 주립대 박사를 마치고 귀국한 피아니스트 주보라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연주했다.

 

jtbc 팬텀싱어 출신으로 대중적 인기를 몰고 다니는 팝페라가수 베이스 한태인은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단체로 내려온 팬클럽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무대에 올라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선사했다.

 

한태인의 팬클럽은 100인 분의 간식을 준비해와 출연진들에게 제공하는 열정을 보였다.

 

공연은 관객들이 연속 앙코르를 외치는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 출연진 전원이 무대에 올라 앙코르 송을 두 곡이나 부르며 마무리됐다.

 

이날 페스티벌은 시민들이 주도하는 비영리모임인 청풍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홍갑표·천영호)가 주최하고 KBS충주방송국이 후원했으며 클래식 성악공연으로는 드물게 문화예술 콘텐츠를 불특정 다수 시민들로부터 후원 받는 ‘크라우드 펀딩’을 도입했다.

 

음악제에 뜻을 같이하는 전국의 시민들이 SNS 등을 통해 온라인 모금 플랫폼에 참여했으며 조직위는 이를 통해 1000만원이 넘는 소액 후원금을 모으는 등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다.

 

국내 유일의 야외 성악 페스티벌인 청풍호숫가음악제는 태풍 탓에 비봉산 정상에 무대를 올리지 못했지만 정상급 음악가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을 바탕으로 고품격의 공연을 선사했다.

 

충북 지역에서 열린 페스티벌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경남 거제도와 전남 순천에서 찾아온 관객도 있는 등 전국적 페스티벌로의 발전 가능성도 보였다.

 

조직위는 “많은 제천 시민들의 참여와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청풍호숫가음악제가 청풍호반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유럽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나 브레겐츠 페스티벌과 같이 세계적인 야외클래식 페스티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장기적 토대를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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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들이 앙코르 두 곡을 선사한 후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동문들로 구성된 '본세아바 합창단'

팝페라 가수 베이스 한태인(좌)과 소프라노 김신혜.

/ 서광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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